지난 일요일 대호만을 갔습니다.

밤에 도착해서 시도를 했으나, 모기만 덤비고 배스는 반응이 없네요.

달도 없어서 다양한 채비 구사도 어려워 차에서 3시간 쪽잠을 잡니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벌써 밖은 조금씩 밝아 옵니다.

조금 낚시를 했으나 이번엔 장대비 다시 차에서 잠을 청하고 10시가 조금 안됐을때 일어납니다.

여기 저기 던지면 반응은 잘 오는데 루어를 깊이 못 삼키네요.

간혹 올라오는 녀석들도 아이들로만 가득합니다. :)

그러던 중 연안서 5미터 앞인 우측 갈대밭에서 갈대 몇대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개구리 벌징 웜으로 개구리밥 위를 뒤지던 것을 접고 갈대쪽으로 피칭으로 어렵게 집어 넣는 순간!

퍽! 하는 입질도도 아닌 그냥 로드가 쭈~욱 빨려 들어갑니다.

강하게 챔질하여 후킹 했지만 갈대를 감았네요.

줄을 살짝 여유를 주니 다른쪽으로 튀어 나갑니다.

한 1~2분간의 실랑이 끝에 아래의 넘을 올립니다.

친구의 사진찍는 기술이 작은 넘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지만 빵도 괜찮은 놈이었습니다. :)